“‘바보교과서’, 부산 서점가 베스트셀러 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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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교과서’, 부산 서점가 베스트셀러 된 까닭은?”

사무국장 0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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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가 부산 최대의 서점, 영광도서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바보교과서-내가 바보가 되면 친구가 모인다2′란 책이 최근 3주간 ‘베스트셀러’로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영광도서 1층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코너 위엔 이 책들이 놓여 있었다. 

서점에 들어와 베스트셀러를 둘러보던 고객들이 책을 집어서 보곤 했다.


김윤환 영광도서 대표는 “‘바보 교과서’라고 하면 바보가 되는 법을 가르치는 책이라는 뜻인데 희한하게 많이 팔려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라있다”며 

“아마도 영악하고 빠릿한 세태에 ‘바보’라는 콘셉트에 대한 그리움, 아쉬움 때문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이 책은 부산에 거점을 두고 있는 사회봉사단체 ‘바보클럽’의 강민수 회장이 쓴 수필집이다. 

강 회장이 평소 젋은 회원들을 위해 홈페이지와 카톡방에 써 올린 명상편지를 바탕으로 엮어졌다.

‘바보는 왜 힘이 센가’, ‘지금 여기에 산다는 것’, ‘착한 관계의 기본과 예술’, ‘바보 리더십의 따스한 미덕’ 등 6개 장에 140여편의 글이 실렸다.


“…나의 행복이 누군가의 사랑과 우정 없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일찍 깨달을수록 여문 삶을 살게 된다…”,

“…내가 바보가 되면 정말 바보는 다 떠나고 진정한 친구만 남는다…”,

 “…세상에 나올 때는 내가 울고 이웃이 웃었지만 세상을 떠날 때는 내가 웃고 이웃이 울도록 살아라…”. 이런 내용들을 담고 있다.


‘바보클럽’은 20년 전 강 회장이 낸 수필집, ‘내가 바보가 되면 친구가 모인다’를 읽은 주변 지인들이 

“약삭빠르고 영악해야 각광받는 세태에 천진하고 순수한 바보들이 모여 각박하고 

고단한 세상을 살 맛나게 만드는 데 일조해보면 어떤가”라는 제안을 해 2004년 만들어졌다. 처음엔 260여명의 ‘바보’들로 시작했다.


5000원, 1만원씩 회비를 내 정부나 기타 단체들의 지원에서 소외된 아이들을 돕는 일로부터 시작, 

치매노인요양원·장애인보호시설·지역아동센터·유기동물보호소 등에서의 봉사 활동으로 확대됐다. 봉사는 주로 젊은 회원들이 매주 60~70명씩 참가해 하고 있다.


이들을 ‘땀흘리는 바보봉사단(’땀바’)’으로 이름붙였다. ‘땀바’는 지난 2015년부터 해외로도 진출, 

필리핀 세부 등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체 회원 수도 7000여명으로 불어났다.


강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바보 마인드’를 공유, 신선한 새벽 내음을 맡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흩어져 있던 마음이 서로 연결되고 모이면 인생이란 거센 바다를 잘 헤쳐 나가고 팍팍한 세상을 천국으로 바꿀 수 있을 지 모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