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중 학생·학부모·교사 ‘사랑의 김장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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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여 포기 사회복지시설 4곳에 전달
노길준 부산일보 청소년 기자(동해중1)


설날을 1주일 정도 앞둔 지난달 18일, 부산 동래구의 동해중학교 강당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내뿜는 사랑의 열기로 가득했다. 동해중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 그리고 부산지역 봉사활동 단체인 바보클럽의 땀바봉사단이 함께한 ‘2020 땀바봉사단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 (사진)때문이다. 2003년부터 부산지역 요양원이나 저소득층 가정, 그리고 해외봉사활동을 진행해온 땀바봉사단이 17년 만에 처음으로 동해중학교와 함께 김장나누기 봉사를 진행한 것이다.

동해중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 30여 명과 땀바봉사단 10여 명 등 총 40여 명이 참여한 이번 봉사활동은 김장나눔을 통해 우리 주변의 소외된 사람들을 돌아보고 따뜻한 온기를 나누기 위한 행사였다. 이날 김장을 함께한 동해중학교 이희성(14) 군은 “김치가 한 상자, 두 상자 쌓여갈수록 마음도 한층 뿌듯했고 자랑스러웠다” 며 “김장을 마치고 직접 담근 김치와 함께 먹은 두부, 수육의 맛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고 말했다. 또 학부모 박정혜(42) 씨는 “평소 김장을 하고 나면 허리가 많이 아픈데 힘든 이웃들이 김치를 맛있게 먹을 생각을 하니 뿌듯해서 그런지 허리의 통증도 전혀 느끼지 못할 만큼 기분 좋은 하루였다”며 소감을 밝혔다.

동해중학교 열다섯 가족과 땀바봉사단이 참여한 이날의 김장나눔 행사에서는 150여 포기의 김치를 담아 주변 사회복지시설 4곳에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 소중히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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